아동기에 진단 받은 ADHD가 청소년기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자해 위험 등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22.10)
ADHD와 관련 선행 연구
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란?
지속적인 부주의, 과잉 행동, 충동성 등으로 인해 사회 및 학업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은 전반적 삶의 질(quality of life, QOL)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삶의 질(QOL)을 '자신이 인식하는 인생에서의 자신의 위치(an individual’s perception of their position in life)'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ADHD 진단과 청소년기의 삶의 질(QOL)의 연관성을 추정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들이 선행되었습니다.
1. ADHD 약물 치료가 QOL 개선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나, 그 효과는 ADHD 증상 감소에 비해 매우 미약하다.
2. ADHD 약물 치료와 QOL 개선은 관련이 없다.
3. 과잉 행동적이고 주의가 산만한(hyperactive/inattentive, HI) 행동은 학업 성취도(academic performance)와 사회정서적(socioemotional) 문제와 연관성이 있다.
4. ADHD의 조기 진단 및 치료는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해당 연구에서는 아동기 ADHD 진단과 청소년기 QOL 간 연관성에 대해 조사하였습니다.
아동기 ADHD 진단과 청소년기 QOL 간의 연관성
ADHD 진단을 받은 A그룹(6~7세, 393명)과, ADHD 진단을 받지 않았지만 HI 수준이 비슷한 B그룹(6~7세, 393명) 간의 청소년기(14~15세) QOL을 비교하였습니다.
[QOL의 척도 구성]
1. Child Health Utility 9D(CHU9D)로 측정한 QOL
2. 학업적 자아 개념(academic self-concept)
3. 주관적 건강 인식(health perception)
4. 부정적인 사회 행동(negative social behaviors)
5. 전반적 행복감(overall happiness)
6. 또래 신뢰도(peer trust)
7. 소속감(psychological sense of school membership)
8. 자기효능감(self-efficacy)
9. 자해(self-harm)
연구 결과, A그룹과 B그룹 간 CHU9D, 주관적 건강 인식, 전반적 행복감, 또래 신뢰도의 유의한 차이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아동기에 ADHD를 진단 받은 그룹이 학업적 자아 개념, 소속감, 자기 효능감이 낮았고, 부정적인 사회 행동이 많았으며, 특히 자해 확률이 상당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아동기에 진단 받은 ADHD가 청소년기 삶의 질(QOL)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더하여 연구진은 ADHD 진단 및 ADHD 경계에 있는 아동 및 청소년의 QOL을 증가시키기 위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참고문헌]
Kazda, Luise, et al. "Association of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Diagnosis With Adolescent Quality of Life." JAMA network open 5.10 (2022): e2236364-e2236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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