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우울증이 아기의 언어 발달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22.9)
관련 선행 연구 고찰
생후 1년은 언어 지각 발달(perceptual capacities)에 중요한 시기입니다.
따라서 유아기의 언어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연구들이 선행되어왔습니다.
1. 언어 발달은 사회적 상호 작용(social interaction)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주 양육자의 기분은 아동과의 의사소통에 영향을 미친다.
2. 대부분의 산모는 산후에 불현듯 우울 증상을 경험하며, 이것이 유아의 초기 언어 발달과 관련있는지 조사하는 것은 아동 언어 발달에 중요하다.
3. 아동의 언어 발달은 보호자의 우울증에 의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4. 산모의 우울증은 아동의 언어 사용을 감소시킨다.
하지만 산후 기간의 산모의 우울함이 유아기 언어 발달과 관련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연관성이 유아 초기에 관찰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진행된 바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해당 연구에서는 출산 후, 산모의 우울함이 아기의 언어 지각(speech perception)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였습니다.
산후 우울증과 아기 언어 발달의 연관성
해당 연구는 36쌍의 독일 엄마-아기를 대상으로 생후 2개월부터 6.5개월까지 시행되었습니다.
어린 아이의 경우, 뇌파 검사를 비교적 쉽게 진행할 수 있게 때문에 이를 통해(Electroencephalographic Patterns) 생리학적 마커 분석이 이루어졌습니다.
산모의 경우, 모두 정신과 또는 신경계 질환이 없었고 담배를 피우지 않았으며 출산 휴가 중인 상태였습니다.
연구 결과, 산후 우울증으로 인한 엄마의 우울함은 음절 인지 등 아기의 청지각(언어 지각) 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아이의 언어 지각 능력을 저하시키는 환경이 지속될 경우, 언어 발달 장애와도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론적으로 해당 연구는 산후 우울증으로 인한 엄마의 우울함은 아기의 언어 지각 능력과 언어 발달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더하여 연구진은 산후 기간이 아기의 언어 발달에 중요한 시간임을 강조하며, 산후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산모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참고문헌]
Schaadt, Gesa, et al. "Association of Postpartum Maternal Mood With Infant Speech Perception at 2 and 6.5 Months of Age." JAMA Network Open 5.9 (2022): e2232672-e2232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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